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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EoC, 그리고 AMU



‘빈곤 관측소’의 필요성




EoC적(的) 행위의 특성EoC에 연결된 발전의 개념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오늘날 빈곤과의 투쟁에서 혁신의 선두에 있는 이들과 대화하는 역할을 하는 ‘빈곤 관측소’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EoC 빈곤 관측소>가 2016년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레오 안드링가“ 빈곤 관측소(OPLA) 탄생

OPLA - Osservatorio sulla povertà «Leo Andringa»





이에 2016년 5월 태어난 OPLA 빈곤 관측소의 목적은, 빈곤에 맞서 ‘친교와 나눔’(communion)의 가치와 상호성의 가치에 바탕을 둔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면서,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인 (EoC안팎의) ‘모범 사례들을 수집’하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EoC 빈곤 관측소의 명칭으로는, 가난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섬세하게 나누어 주는 영감을 지녔던 EoC초창기의 네덜란드 기업가이자 학자 중 한 명인 레오 안드링가(Leo Andringa)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현재 OPLA 빈곤 관측소는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 로피아노의 리오넬로 본판티 EoC 산업단지에 그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이 OPLA 빈곤 관측소의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OPLA 연구원 마르타 판케바(Marta Pancheva)는 2020년 1월 16일자 EoC 국제 웹사이트 인터뷰 기사에서 이렇게 소개한 바 있습니다.

“OPLA 초기 몇 년간은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지에서의) 사례 연구(case study)와 브라질의 다른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제 사회 발전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이제 지난 30여 년간 EoC가 빈곤 극복 분야에서 실현해온 것들에 대한 복합적인 지도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중에는 EoC 기업들의 삶 자체의 일부인 것도 있고, 다양한 발전 프로젝트들이 실현된 것들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빈곤과 부유함, 복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EoC가 어떤 방식으로 통합적인 인간 발전을 촉진하고, 비참한 빈곤 현실에 처한 이들을 그 현실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EoC는 만남과 상호성의 경제

- 각자가 부유함과 가난함을 모두 지니고 있다




2021년 5월 29일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의 포콜라레운동 소도시 로피아노(Loppiano)에서 열린 EoC 3O주년 모임에서,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 자문위원이자 경제학자인 쥬느비에브 산제(Geneviève Sanze)는 가난과 EoC의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부유함을 요약해서 표현하면 더 앞선 삶과 웰빙이라는 의미이듯이, 가난열등한 상태, 구체적인 결핍,

무능력하고 떳떳하지 못한 느낌, 고통에 이르게 한다는 개념으로 다가옵니다.

모두를 위한 경제, EoC를 태어나게 한 일치의 카리스마는 모든 사람과 함께 인식하고 삶으로 살아낸, 실질적인 형제애를 통해 서로 간의 애덕 안에서 구체화되고 이로써 불평등을 무효화하는 '나눔과 친교'(Communion)의 삶이 솟아나게 합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어떤 사람과의 만남의 경험, 무엇보다도 형제애의 관계에 기초한 만남의 경험을 하게 합니다. 이러한 만남은 상호 교류를 창출함에 따라, 서로 간의 평등과 동일한 존엄성을 체험하게 합니다. 우리가 진정 이렇게 살아간다면, 우리는 각자가 자신 안에 부유함과 가난함이라는 두 가지 현실을 모두 지니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제가 상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줄 수 있고, 각자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8년 '예언적 경제' (Prophetic Economy) 대회를 계기로 프랑스의 도시 빈민 운동 단체인 '꺄르트 몽드' (Quarte Monde, 제4세계)*와 EoC가 서로 협력하면서 깨닫게 된 중요한 깨달음은 “어떤 EoC 모임이든 가난한 이들이 적극 참여하고, 실제로 현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프랑스의 도시 빈민 운동 단체인 '꺄르트 몽드' (Quarte Monde, 제4세계)의 영어 명칭은 ATD (All Together in Dignity) Fourth World


(이 운동의 이탈리아 대표인 장 통글레(Jean Tonglet)과 당시 EoC 국제위원회 대표인 루이지노 브루니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나중에 2018년 로마에서 <예언적 경제 대회>가 열리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도 합니다.)





OPLA 연구원 마르타 판케바(Marta Pancheva)*는 2020년 1월 16일자 EoC 국제 웹사이트 인터뷰 기사에서 향후 레오 안드링가 빈곤 관측소(OPLA)가 어떤 발걸음을 하게 될지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예컨대 '빈곤 관측 지도'와 같은 현황 파악 지도를 작성함으로써, 우리가 EoC 차원에서 여러 측면에 걸쳐 착수한 활동들은 무엇인지, 또한 빈곤 극복 운동계에서 다른 단체들이나 운동들과 함께 EoC가 하고 있는 활동들은 무엇인지, 보다 정확히 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빈곤 관측 지도'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프랑스의 도시 빈민 운동 단체인 ATD 꺄르트 몽드(Quarte Monde, 제4세계)의 친구들로부터 배운 바 있는 바를 점점 더 많이 실천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곧, 이론적인 면에서나, 실질적인 면에서나 우리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식들이 만나는 교차로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는 매일 빈곤을 몸소 살아가는 사람의 능력들을 획득하는 것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상황에 대해서나, 어떻게 EoC가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나 보다 글로벌하고, 복합적인 비전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마르타 판케바(Marta Pancheva)는 불가리아 출신의 EoC 연구자로, 19세 때 이탈리아에 와서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다가 우연히 EoC를 발견한 후, 시민 경제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난이 '나눔과 친교'(Communion)를 만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취약성(vulnerability)과 기회(opportunity) 사이에 연결이 이루어질 때, 어떤 결과들이 드러나는가?


EoC 31주년 맞아 OPLA의 첫 번째 회지 발간

2022년 5월 30일 EoC 국제 홈페이지에 EoC 31주년을 맞아 OPLA의 첫 번째 회지가 발간되었다는 소식이 게재되었습니다.

이 첫 번째 회지에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OPLA에서는 지난 30여 년간 EoC가 빈곤의 근절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해 세계 각지의 EoC 기업가 및 활동가들 4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사 연구를 진행한 결과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OPLA는 EoC는 근본적인 몇 가지 가치관들을 그 특징으로 하는 '운영 방식'(modus operandi)을 갖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가치관들과 다양한 해결책들 및 실천 사례들을 통해 우리는 EoC가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데 특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직관하게 된다"면서 "EoC는 '우리 사이에 더 이상 아무도 가난한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끼아라 루빅이 영감을 받아 한 말에 의해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유추합니다.

이 조사에서 부각된 첫 번째 데이터는, 가난이 EoC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나 조직들을 만날 때, 나눔과 친교(communion)가 실현되는 현상이 증명된다는 점입니다.

OPLA는 인터뷰에 나오는 경험들에 기초해서 이러한 나눔과 친교의 경험들에서 '계속 반복되는 요소들'을 규명하고, 이러한 행동들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보다 잘 측정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라질에서 최근 몇 년간 살았던 경험들을 경청하면서 나눔과 친교(communion)는 보다 형제애가 실현되고 보다 정의롭고 공정한 글로벌 공동체의 의미를 이루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여러 다짐들과 재능들, 선물들, 자원들을 서로 연결해 주고 공유할 수 있는, '만남의 문화'라고 정의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EoC는 시혜자가 아니라, 산파의 역할


"이러한 방식, 곧 '나눔과 친교'(communion)의 방식으로 '가난'과의 만남을 마주하게 되면, 내면적인 혁신이 이루어집니다. 즉, 이는 도움을 주는 시혜자의 입장이 아니라, 산파역을 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 가난과 '나눔과 친교'(communion)가 서로 만나게 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은, 사람들의 삶이 활짝 꽃피는 그들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에 그들을 동반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모두가 동시에 성장하는, 하나의 공동체 운동에서 함께 꽃필 수 있게 합니다."

- 2022년 5월 EoC 31주년을 맞아 발간된 OPLA의 첫 번째 회지 내용 중에.




* 다음은 이처럼 가난과 '나눔과 친교'(communion)가 서로 만나게 하는 역할을 하는 AMU(포콜라레운동의 국제 긴급구호 NGO)에서 지난 6월 발간한 #AMU2022년도 사회적 결산에 대한 보고서 내용을 지난 7월 25일 한국 EoC 정기 월 모임에서 요약 소개한 PPT 슬라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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