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모두를 위한 경제, EoC란?

모두를 위한 경제 EoC는 정상적인 한 기업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윤을 창출한 후, 이 이윤을 회사를 위해 재투자할 뿐만 아니라, 빈곤한 지역의 가난한 이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데 사용한다. 또한 경제적인 나눔과 친교의 공동체가 태어나도록 하고, ‘주는 문화The culture of giving’, ‘사랑의 문화’가 확산되도록 하는 교육 사업에 이윤의 일부를 내어준다. 독지가들의 자선사업과는 달리, EoC 기업에서는 가난한 이들이 단지 수혜자가 아니라, 동등한 주역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지니고 나눔과 친교의 공동체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모두를 위한 경제 EoC는 가톨릭 영성 운동인 포콜라레운동Focolare Movement의 창설자인 이탈리아의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 여사가 1991년 출범시킨 새로운 경제 모델이다.


모두를 위한 경제 EoC (Economy of Communion)


EoC는 복음적인 나눔과 공유의 정신에 따라 모든 경제활동의 패러다임과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포콜라레운동의 프로젝트이다. 이 운동의 창설자 끼아라 루빅은 1991년 브라질을 방문하면서 비행기에서 상파울루를 내려다보았을 때, 대도시의 화려한 고층빌딩들 주변을 둥글게 에워싸고 있는 파벨라스favelas 빈민촌을 보게 된다. 부자들의 세계를 빙 둘러싼 수많은 가난한 이들의 삶의 현실이 마치 예수 그리스도의 <가시관>을 연상케 한다고 했던 어느 가톨릭 주교의 말을 떠올리면서 끼아라는 이 극심한 빈부 격차의 현실을 치유할 무언가를 시작해야 함을 강하게 느낀다.

[출처: https://eocnoam.org/eoc-meeting-2016]

이 같은 영감으로부터 끼아라는 1991년 5월 29일 상파울루 인근 마리아폴리 지넷따 소도시에서 새로운 기업운영 방식으로서 <Economy of Communion>를 제안한다. 즉, 기업을 설립해서 유능한 경영인에게 운영을 맡기고 이윤을 창출하되, 이윤의 일부는 물론 기업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고 또 다른 일부는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나머지 일부는 ‘주는 문화The culture of giving’를 바탕을 한 이 정신을 삶으로 실천할 새 사람을 양성하는 데 사용하자는 것이었다. 이 같은 제안은 브라질과 남미의 포콜라레 공동체에 즉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 운동의 소도시들 인근에 공유경제 업체들의 산업 생산단지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다른 대륙에서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여러 업체들이 생겨났다. EoC는 부자가 케이크의 한 조각을 떼어서 선심 쓰듯이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의 존엄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케이크를 함께 키워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도 자신의 것을 내어줄 수 있도록 하는 ‘주는 문화The culture of giving’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닌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서 인간관계와 삶 자체의 복음적 변화를 추구한다. 직원 1,000명을 둔 이탈리아의 항공기 부품 회사인 움브라 쿠쉬네티Umbra cuscinetti, 필리핀의 카바얀Kabajan 소액대출 은행 등 2015년 10월 현재 세계 각지의 EoC 사업은 총 811개에 달하며, 그중 유럽은 463개(이탈리아 263개), 남미 220개, 북미 26개, 아시아 18개, 아프리카 84개이다. 지난 25년간 EoC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도 발전을 거듭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관련 학술 세미나와 대회가 약 1,000회에 걸쳐 열렸고, 이미 500여 개의 학위 논문이 나왔다. 또한 이탈리아 로피아노의 소피아 대학원대학 등 모두를 위한 경제, EoC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는 교육기관들도 늘고 있다.


[자료출처:도서출판 벽난로]

출처: https://eoc-rg.tistory.com/12 [EoC 독서모임]

RECENT POS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