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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EoC의 편지















* 다음은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맞아, 세계 각지의 EoC 관계자들에게 『EoC 국제 본부 위원회』의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 로마 룸사(LUMSA) 대학 교수가 보낸 2020년 3월 4일자 이메일 편지와 이에 대한 이메일 답신들에 대한 번역본입니다.


2020년 3월 4일

루이지노 브루니 (Luigino Bruni) 발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세계의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까지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숨가쁜 긴장감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이곳 이탈리아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며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아씨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란치스코의 경제’(Economy of Francesco) 대회를 11월로 연기해야 했고, 이에 따라 페루지아의 사이드 이벤트도 같은 시기로 연기되었습니다. (어제 3월 3일) 이탈리아 정부에서 이달 말까지 모든 행사를 취소한다는 법령을 발표했는데, 이 발표가 있기 전에 미리 저희가 이와 같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도록,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11월에 시간을 내실 수 있다고 확인해 주시면서 신속하게 연락을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국과 한국, 이란의 상황도 이에 못지않게 심각하며,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하루하루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각급 학교들과 대학들은 휴교했고,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일하는 스마트 워킹(smart-working)을 하도록 함에 따라, 직원들은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과 기차, 비행기는 텅 비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적막하게 비어 있는데, 운전자들이 혹시라도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려고 휴게소에서 쉬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역의 병원들은 더 이상 운영되기 어려운 한계에 다다른 상태입니다.


기업들도 (당연히 EoC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관광업계에서는 거의 모든 예약이 취소되었습니다만) 이것은 관광업에 관련된 기업들만의 어려움이 아닙니다. 저는 이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우리들 중에 이런 상황에 처해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분들과 우리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법적인 강제 격리가 이루어지는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더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른 기업가의 회사를 우리 회사처럼 사랑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우리 사이에 소통을 하면서, ‘우리가 함께한다’는 것을 서로 굳게 다짐해 주어야 할 때기도 합니다. 이로써 우리 서로가 서로의 회사를 마음에 품고서 이 시기를 살아가도록 합시다.

저희에게 여러분의 상황을 알려주시고, 어떻게 여러분이 살고 계신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받은 상처를 어떻게 축복으로 바꾸고 계신지 저희에게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이탈리아 시각으로 3월 4일) 오전에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엄청난 무기력. 우리는 취약하기 이를 데 없는, 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해놓았다. (‘경제제일주의’로서의) 자본주의의 왕이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것을 바이러스만큼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이미 케인즈(Keynes)가 말했듯이 자본주의의 진흙 발(다니엘서 2장 41절-43절 – 역자 주)은 사람들이 지닌 여러 느낌들과 감정들이다. 경제와 금융의 그토록 강력하고도 훌륭한 수단과 도구들은 현재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완전히 무감각해졌고, 그 지지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을 애호하는 이들이 대량으로 파괴해버렸던 오랜 사회 복지 제도가 그래도 조금이나마 남아 있어서 우리를 살려주지 않았더라면, 이 보이지 않는 기생충에 의해 우리는 벌써 모조리 쓸려서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그레타와 같은 존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과 어린들의 ‘면역성’[immunità]은 참으로 아름답다.) 시장(市場)이 결코 자발적으로는 하지 않았을, 이와 같은 ‘자본주의에 대한 사순절’을 억지로라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동안 망각되어오고 비웃음을 받아왔던 ‘공동선’(共同善)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기 위해 공동의 재앙, 곧 공동의 악재가 필요했던 것이다. 바이러스는 지나가겠지만, 그 뼈아픈 교훈은 잊히지 않길 바란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태로 강제된 안식일(shabbat) 덕분에, 그동안 오염됐던 하늘에서 다시 별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평소에 사랑으로는 하지 않곤 하는 일을, 가끔은 고통을 겪으면서 하게 된다.”


그 누구도 혼자라고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있는 곳에서 우리 자신이 ‘나눔과 친교’(communion)의 성사(聖事, sacrament)*, 구체적인 희망의 성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일치 안에서,


루이지노 드림.


*성사(聖事, sacrament)는

인간의 감각이 도달할 수 없는 감추어진 하느님의 은총이 감각적인 형태를 통해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성화(聖化)의 은총을 수여할 때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외적 상징을 은총과 결합시킴으로써 이루어지게 하셨다고 믿는다. 또한 하느님은 자기의 사랑과 은총을 사람에게 전달하시고자 인간이 납득할 만한 방법을 취하셨다고 믿는다. 하느님은 보이는 형태로써 예언자들을 통해 당신을 계시하셨고, 결정적으로는 육화된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주셨다. 자애 깊은 하느님의 접근은 인간에게 가시적(可視的)인 방법으로 은총을 주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성사(聖事)이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성사이다. 가톨릭교회에는 일곱 가지 성사가 있는데,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백성사, 병자성사, 신품성사, 혼인성사 등이다. [가톨릭 대사전 참조]


♣ 다음은 이와 같은 루이지노 브루니의 이메일 메시지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의 EoC 관계자들이 보내온 (이태리어, 영어) 답신들에 대한 한글 번역본입니다.



루이지노, 편지에 감사해요. 이 편지를 이탈리아 국내 각지에 있는 모든 EoC 연락 담당자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이탈리아 국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에 있는 기업가들과 노동자들에게도 이 메시지가 전달되어, 아무도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두려움을 넘어서서 ‘나눔과 친교’(Communion)가 꽃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국경 없이 더욱더 하나가 됩니다.

- 오르넬라 세카 (Ornella Seca), 이탈리아 EoC 사무국



루이지노!!

메시지 감사합니다. ‘나눔과 친교’(Communion)의 성사(聖事, sacrament), 구체적인 희망의 성사가 되기 위해 우리 서로 일치하기로 해요.]

모두에게 애정 어린 인사를 전하며

- 노르마(Norma), 멕시코 EoC 위원회



우리로 하여금 더욱더 하나가 되게 해 주는 당신의 메시지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나기를 기원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우리가 하느님의 손길에 맡겨져 있다는 점을 계속 인식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 엔리케 파체코(Enrique Pacheco)



우리가 전 세계에서 삶으로 직면하고 있는 이 어려움들을 넘어설 희망을 주어서 감사합니다.

이곳 포루투갈에서는 이제 막 바이러스가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사태가 전개될지 아직은 우리가 모릅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와의 일치 안에 있습니다.

- 조세 마리아 라포소(José Maria Raposo), 포르투갈 EoC 위원회



감사합니다, 루이지노.

우리는 하느님, 그분의 손길 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에 맡겨드립니다.

- 에르네스토(Ernesto), 스페인 EoC 위원회



루이지노 고마워요! 이 끔찍한 상황으로부터 오직 선善만 도출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이런 상황으로 인해 미국의 선거 기간 중에 개인의 이익(the individual good)이 아닌, 공동의 이익, 공동선(共同善, the common good)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기억하게 됩니다. 모두와 함께합니다!

- 존 먼델 (John Mundell), 미국 EoC 위원회



감사합니다, 루이지노

“사랑은 모든 것을 이깁니다.”...

- 수지(Susi), 스페인



우리에게 보낸 글에 감사합니다, 루이지노,

세계는 이미 한가족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우리 스스로 인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드립시다. 그리고 치료법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논예(Nonye), 베닌(Benin)



사랑하는 루이지노, 당신의 편지는 제 마음 깊이 크나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누구도 혼자라고 느끼지 않도록 하자”는 제안에, 저도 응답하고자 합니다. 이것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하는 방안 중의 하나로, 저는 어려움에 있는 기업의 직원 한 명을 ‘입양’(고용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매달 천 유로씩 여섯 번을 보낼 수 있습니다.

EoC를 통해 이것을 할 수 있을까요?

모두와의 일치 안에서,

- 에바(Éva), 헝가리



정말 감사해요, 루이지노,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또한 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형제들과 함께합니다. 얼마 후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상황이 닥칠 것입니다.

루이지노 말이 정말 맞습니다. (‘경제제일주의’로서의) 자본주의의 왕은 벌거벗은 임금님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응답은 ‘나눔과 친교’(Communion), 일치, 희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저녁에 우리는 『프란치스코의 경제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모임을 할 예정인데, 루이지노의 이 메시지를 제가 번역해서 낭독하려고 합니다.

프란치스코의 경제를 향해, 모두를 위한 경제 EoC를 향해 더욱더 힘을 합해 우리의 여정을 계속해 나가기로 합시다!

일치 안에서

- 페렌츠(Ferenc), 헝가리



안녕하세요, 루이지노,

무엇이 근본적으로 중요한지 상기시켜 주는 이 아름다운 글에 감사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한 기도가 생각납니다. – “예수님, 당신께서 버림받으셨기에, 마리아님, 당신께서 (십자가 아래에 홀로 서 계시는 고통과) 외로움을 겪으셨기에 (…) 저는 모든 것을 바쳐드립니다.”

우리가 충실하게 남아 있을 수 있는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맡겨 드립니다.

버림받으신 예수님 안에서 항상 일치하며

- 플로로 M. 플로레스(Floro M. Flores), 필리핀 EoC 기업 Asia/Pacific Circulation Exponents, Inc.



사랑하는 루이지노

(이 답신을 이태리어로 보내는데,) 무엇보다 먼저 제가 이태리어를 잘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은 상황이 그렇게 깊은 차원을 지닐 수도 있다는 것을 누가 짐작조차 할 수 있었을까요? 이 같은 사실 앞에서 단지 이 순간을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그 무언가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만이 우리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의료보건 부문에서 일하게 되었을 때부터 저의 작은 증거의 삶을 통해 EoC에 기여하고자 해왔습니다. 최근 이곳 브라질에서는 마스크와 (알코올을 주로 사용해 만든) 손소독체와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용품들과 관련해 매점매석과 투기 행위가 많았습니다. 저는 이런 용품들을 판매하면서 이렇게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았습니다. ‘나는 나 자신이 EoC 기업가라고 느끼는데, 여기서 내가 믿고 있는 바와 내가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어떻게 증거해야 할까?’

그래서 저는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제 가격에 반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결심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다른 경쟁업체들에 비해 50%까지 싼 가격으로 (혹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관련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1회용 손소독제를 판매하고 있는 의료보건용품업계의 여러 기업들은, 이처럼 공포가 일반화된 시기에 그들의 이윤을 늘리기 위해, 평소보다 최대 500%까지도 가격을 높여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매점매석과 투기가 저의 이윤을 늘려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공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기쁘고 좋습니다. 경쟁업체들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저희 회사의 이러한 증거의 모습에 감탄하곤 합니다.

야만적인 시장에서 부과한 규칙들을 거슬러 가는 저희의 가격 정책을 응원해 주고자,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아직 이와 같은 취지를 지지해 주고 있어서 참 감사하고 좋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저의 모든 일치를 보내드리며

- 아르만도(ARMANDO), 브라질 EoC 기업가



감사해요, 루이지노. 그래요, “그 누구도 혼자라고 느끼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신뢰하는 마음으로 우리 주 예수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이를 위해 기도드리고 희망을 품고 일하기로 합시다…

- 안드제이(Andrzej), 폴란드 EoC 위원회



참으로 아름답고 영감이 넘치는 묵상입니다! 고마워요, 루이지노!

- 로렌스 총(Lawrence Chong), 싱가포르 EoC 기업가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의 답신

PS: "이 편지에 답장을 보내주시고 이 편지를 널리 전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편지는 단지 이 어려운 시기에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전하고 개인적인 우정을 표시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중 헝가리의 에바(Eva)처럼 구체적인 형제애를 실천하려는 제안을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탈리아의 시민경제학교(SEC)에서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한 가지 활동을 개시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s://www.scuoladieconomiacivile.it/appello-allitalia-civile/)*

*진정한 위기는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이탈리아의 보건 시스템과 교육 시스템, 지나치게 국제관계에 의존적인 취약한 경제구조가 직면하고 있는 현 상황임을 상기시키고, 지금이야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동선(共同善)을 실현할 때임을 호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경제학교에서 발표한 이 호소문은 곳곳에 전달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소식도 알리면 좋겠습니다.)"

일치 안에서, 루이지노 드림



아르만도,

경험을 나눠주어서 고마워요! 불행히도 이 시기는 유혹의 시기도 될 수 있습니다. 재난이 닥친 이 순간에도 어떤 사람들은 이 두려움을 '기회'로 삼아 잘못된 방법으로 시장과 소비자들을 움켜쥐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소비자들은 해결책이라고 여겨지는 것이라면 어떤 가격에라도 사려고 할 테니까요!

이런 시장의 조류를 거슬러 가는 것은 언제나 용감하고 영웅적인 행동입니다!

- 테레사 간존(Teresa Ganzon), 필리핀 EoC 위원회, EoC 국제 본부 위원회 멤버



고마워요, 아르만도, 이렇게 아름다운 경험을 나누어 주어서!!

- 리브(Lieve)와 코엔(Koen), 벨기에



훌륭해요, 아르만도! 공동선(共同善)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이, 우리의 재정적인 면에서도 항상 제일 좋은 것만은 아니어도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지요. 나의 브라질 형제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일치 안에서

- 존 먼델 (John Mundell), 미국 EoC 위원회


감사해요, 루이지노,

그리고 구체적인 경험들을 나누어주신 에바, 아르만도, 그리고 다른 분들께도 감사해요. 저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더욱더, 생생히 살아 있는 한 부분이 되기 위해, 또 『‘나눔과 친교’(Communion)의 성사(聖事, sacrament)』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크나큰 일치 안에서

- 민카(Minka)



루이지노의 코로나19에 대한 의견에 공감하며 감사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회원들의 글에서 어려움을 함께 하자는 뜻임을 알 수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중국에 이어서 한국에서 나타난 바이러스는 모든 일상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교회와 사업회(포콜라레운동)의 모임들이 정지되었으며 사랑의 대상이어야 할 이웃 간에도 물리적인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EoC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저의 사업체인 성심당도 매출이 1/2로 줄었습니다. 루이지노 편지 끝 부분에 “우리가 평소에 사랑으로는 하지 않곤 하는 일을, 가끔은 고통을 겪으면서 하게 된다.”고 한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주님의 뜻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임영진 페데스(Fedes), 한국 EoC 위원회, 성심당 대표 이사



고마워요, 루이지노, 그리고 우리의 환경과 기업, 도시에서 『‘나눔과 친교’(Communion)의 성사(聖事, sacrament)』로서 이미 살아가고 있는 바를 깊이 나누어 준 여러분 한 분 한 분께도 감사해요. 이것이 우리가 함께 앞으로 나아가면서 정성을 다하는 일치 안에서 계속 자라나기 위한 힘이 됩니다.

다정한 인사를 보내며

- 에바 굴로(Eva Gullo), 이탈리아 EoC


사랑하는 루이지노, 힘과 용기를 주는 참으로 아름다운 메시지에 정말 감사해요.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경험을 나누어준 아르만도 토르텔리께도 감사해요.

우리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함께합니다.

- 아미사(Amisa), 콩고 민주 공화국, 루붐바쉬(Lubumbashi)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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