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EoC – 스페인 기업 사례: ‘내어주는 진정한 기쁨’
모범 사례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이 위기의 시기에, 의사들과 노인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자사(自社)의 작업용 보호복을 제공하는 어느 스페인 기업의 스토리
루르데스 에르쿨레스(Lourdes Hercules) 글
2020년 4월 1일 『모두를 위한 경제, EoC』 국제 웹사이트에 게시
지금 스페인은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들 중의 하나이다. 이 질병으로 인해 가정들의 삶의 양상이 바뀌었고, 병원, 기업, 그리고 다른 여러 기관과 단체들도 그렇게 바뀌었다. 삶의 속도가 더 빨라진 곳들도 있고, 더 느려진 곳들도 있다.
이 깊은 어둠 속 척박한 땅에서도 형제애와 친교의 씨앗은 그 싹을 틔운다. 그중에 하나가 EoC 기업가인 프란시스코 토로(Francisco Toro)의 기업이다. [친구들은 그를 파코(Paco)라고 부른다.] 1972년 파코는 모든 병원균과 해충을 예방, 방제, 퇴치하는 성분을 지닌 작물보호제 판매 회사를 설립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파코와 그의 아들은 팔짱을 끼고 바라보기만 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무언가를 하고자 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특히 노인들과 같이 감염에 취약한 그룹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는 여러 기관들이 각종 보호 장비들을 통해 극단적인 예방 조치들을 취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러한 보호 장비들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하루는 그의 아들이, 요양원에서 일하는 어느 의사로부터 의료진을 위한 보호복이 그곳 요양원에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 회사에서 판매하는 작물보호제를 뿌릴 때 작업자들은 작업용 보호복을 입어야 하는데, 이것은 바로 의료진이 환자들을 간호할 때 바이러스로부터 의료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입어야 하는 보호복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이 작업복이 인도주의적 원조에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은 파코가 40년 이상 이 시장에서 일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파코는 말한다. “우리에게는 50벌의 작업용 보호복이 담긴 12개 상자가 있었고, 이 보호복들을 몇몇 요양원들과 안달루시아(Andalusia)에 있는 하엔(Jaén)의 병원에 배포했습니다. 보호 장비의 부족으로 사람들이 감염되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장비를 전달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을 보호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농작물과 과일의 신선도와 품질을 보존하기 위해 나왔던 이 회사의 제품들이, 이제는 가장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인 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도구가 된 것이다.
파코는 기업으로서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가능한 한 최선의 방법으로 계속 이 일을 해 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한다.
“모두를 위한 경제, EoC는 이러한 연대의 표현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EoC 기업으로서 가난하고 버려진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건강을 지켜야 하는 지금 우리가 협력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는 파코는 다음과 같이 끝맺는다.
“이 위기로 인해 우리는 사람과 기업의 의미를 재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형제애와 나눔과 친교의 의미도 재발견했습니다. 또한 이번 위기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 안에서 잠자고 있는 것 같아 보이던 몇몇 가치들이 깨어나고 널리 확산되는 기회도 마련되었습니다.”
이태리어 원본 기사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