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F: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EoF (프란치스코의 경제, THE ECONOMY OF FRANCESCO)
젊은이, 서약, 미래
프란치스코 교황, 11월에 열릴 ‘프란치스코의 경제The Economy of Francesco’ 대회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자필 서명의 격려 메시지 발표
루르데스 에르쿨레스 (LOURDES HERCULES) 글
2020년 8월 14일 『모두를 위한 경제, EoC』 국제 웹사이트에 게시
세계 각지의 젊은 경제학도들과 청년 기업가들,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 활동가들(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들)이 오는 11월 이탈리아 아씨시에 함께 모여, 열게 될 EoF (프란치스코의 경제) 대회를 몇 개월만 앞둔 이 시점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이 대회를 잘 준비하면서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한 도전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것을 권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와 같은 메시지는, 아르헨티나의 EoC 기업가인 엔리케 가르시아(Enrique Garcia)가 오는 9월에 열리게 될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스페인어권 국가들의 EoC 연례 모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냈던 한 편지에 대한 답신 형식으로 도착했다. ‘프란치스코의 경제’ 대회의 준비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젊은이들도 이번 EoC 연례 모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엔리케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번 EoC 연례 모임에 대해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십사고 요청했던 것이다.
지난 8월 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친필로 답장한 편지가 도착했는데, 이 편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프란치스코의 경제를 위해 젊은이 여러분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감사합니다. 여러분, 아씨시에서 열릴 이 모임을 잘 준비하십시오. 여러분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도전을 염두에 두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어떤 위기를 겪고 난 다음에는, 그전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살아가지 않는 법입니다. 전보다 나은 방식으로 살아가거나, 아니면 전보다도 못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의 사회-경제 시스템에 그저 한 번의 덧칠만 해 주는 데 그칠 것인지. (그리고 계속 이 시스템에서 사람들을 소외시킬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가를 시도할 것인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형제로서, 프란치스코가”
엔리케 가르시아는 이 메시지가 어떻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개념을 전하고 있는지 강조한다. 첫째, 젊은이들 가까이에 교황이 있겠다고 하는 다짐, 둘째, EoF(프란치스코의 경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마치 위임장을 주듯이 다시 새롭게 EoF를 맡기겠다는 확인, 셋째, 오늘날 사회-경제 시스템에서 배제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그것이다.
이와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답신은 빠른 속도로 곳곳에 전파되었다. 이 메시지는 오는 9월 26일 아르헨티나에서 디지털 형식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인 남미 EoC 연례 모임의 준비 과정에서 핵심적인 사항들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이번 모임에는 남미의 스페인어권 나라들 및 스페인, 양측의 기업가, 혹은 경제학자인 젊은이들과 어른들이 참가할 계획이다. 모임 중에는 이탈리아에서 루이지노 브루니(Luigino Bruni) 교수, 알렉산드라 스메릴리(Alessandra Smerilli) 수녀, 그리고 스테파노 자마니(Stefano Zamagni) 교수도 연결되어 발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