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ng EoC as hope - Inspiring communion in business 희망을 전하는 모두를 위한 경제 EoC - 사업에서 일치의 영감을
다양한 국가, 직업 그리고 종교를 가진 많은 분들이 오늘 EoC 아시아 퍼시픽 출범을 위해 함께 해주셔서 매우 기쁩니다. 특히 이와 같은 판데믹 시기에 세계 경제를 함께 건설하는 또 다른 길이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어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에 경제학자가 아닌 인본주의자로서 끼아라 루빅이 1991년에 EoC로 알려진 모두를 위한 경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같은 개념의 뿌리는 훨씬 더 이전인 194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oC에 대한 개념은 어떤 이론이나 사실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삶의 독특한 경험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세계 제 2차 대전의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였을 때 크리스찬이었던 끼아라는 오로지 주님만을 섬기겠다고 자신에게 서약하면서 일생을 하느님께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발발하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참상이 벌어지면서 끼아라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만이 이러한 어둠을 이겨낼 수 있는 길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실제로 누군가를 잃은 사람에게 자신의 시간을 내어 주는 것이며 상처받은 이들을 찾아가고 빵을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끼아라와 함께 하는 젊은 미혼 여성들이 곧 모여 들었고 이들도 같은 일을 하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때에 그와 같은 자선과 기쁨을 찾을 수 있다는데 이태리의 트렌트 지역사회는 놀라워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항상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 준다고 해서 벽난로(포콜라레)라고 불렀습니다.
끼아라는 곧 자신의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즉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손실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고 형제애라는 것입니다. 끼아라는 이러한 기쁨과 사명을 모두에게 전했습니다. 인간은 모두 한 가족이라는 생각에 매료된 지역사회들이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공산주의자들이 끼아라의 명성을 듣고 찾아왔지만 끼아라의 영감은 물질의 공평한 분배 그 이상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강제적인 것을 원치 않았는데 자유의지와 형제애 그리고 서로의 신념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공산주의자들도 끼아라가 하는 것 그 이상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얘기했지만, 끼아라는 이웃 사랑에 바탕을 둔 일치된 세계에 대한 이상이 승리할 것이라 확신했으며 이 이상이 공산주의자들이 제안하는 것 보다 더 위대한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EoC 의 개념을 접한 것은 1992년 포콜라레 국제 청년 모임에서였습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저의 가슴속 깊이 무언가가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고, 이것을 실행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이것이 혁명적인 것임을 이해하였습니다. 디자인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Consulus라는 펌을 2004년에 시작하면서, 모든 이를 위한 경제가 저에게 특별한 선물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초창기에는 제가 제일 어린 파트너로서 다른 파트너들보다 20살 어렸으며 저희는 각자 다른 전문적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 4명의 파트너는 이슬람교, 불교, 개신교 그리고 천주교 등 각자 다른 종교를 믿었습니다.
사랑을 우선적으로 하는 EoC를 이해하는 것이 시니어 파트너들의 의견을 모으며 함께 성장하도록 도모하는 젊은 리더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컨설팅 세계에서는 어떤 전문 분야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문화를 살았기에, 금융 전문가들이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디자이너들도 금융전문가들로부터 배웠습니다. 이런 신뢰 덕분에 우리는 독특한 컨설팅 방법론을 토대로 특별한 장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컨설팅 펌에게 제일 비싼 원자재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시간으로 수익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서로 사랑하는 문화를 토대로 한 우리의 독특한 문화가 있었기에 (이 문화는 우리의 정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왜 우리가 재원이 없는 학교, 전과자 협회 등등을 도와주어야 하는지 쉽게 이해 시킬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이를 위한 경제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섭리, 즉 선한 이유로 사랑을 베풀었다면 그보다 백배로 돌려 받는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러 상황에서 이 말씀이 진실임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가 성장해 나가면서, 회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와 희망임을 깨달았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그리고 호주 등 25개국에 걸쳐 진행했던 수많은 워크숍에서 리더들과 고용인들이 강조했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신뢰와 희망의 부재였습니다. 2년 전, 창사 15주년 기념 만찬이 있었는데 여기서 한 사업 파트너가 여러 나라에서 온 저희 동료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사업 성과나 경험들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저에게 본인의 회사도 Consulus처럼 가족적인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EoC의 원칙들을 실천함으로써 희망의 정신을 세상에 더 널리 전파 해야겠다는 굳건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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