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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재와 일터 [Pani e Pesci 빵과 물고기]


요한 복음 2:1-12 카나의 혼인잔치


사회자: 여성의 재능과 노동 환경에서의 가치를 다루는 시간입니다. 왜 카나의 혼인 잔치 이야기를 선택하셨습니까?

브루니 교수: 요한 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공생활의 첫번째 에피소드이므로 중요한 메시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서 여성인 마리아가 예수나 제자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대해 그리고 잔치와 관계에 대해 남성들과는 다른 시선을 지닙니다. 마리아는 보았고 행동했습니다. 위기를 해결하는 이러한 천재적인 재능이 여성의 전형적인 특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질문하게 됩니다. 이렇게 남성과 다른 지성을 지닌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때 우리는 어떤 손해를 입게 될까요?


성경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인간관계에서 더 뚜렷한 직관으로 남성과 다른 시선을 지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은 아직 느끼지 못할 때에도 위기가 닥칠 징조를 가장 먼저 알아챕니다. 마리아, 나오미, 룻, 에스더, 아비가일 등 많은 여인들이 있습니다. 마리아가 십자가 아래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랜 기간 동안 기다릴 줄 알지만 행동할 시간이라는 걸 깨달으면 전혀 망설임 없이 재빠르게 효과적으로 움직입니다. 마리아는 카나의 잔치에서 보았고 행동했습니다. 예수는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라고 답합니다. 그럼에도 마리아는 놀랄만큼 강한 권위와 결정력으로 일꾼들에게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라고 하며 문제를 해결합니다. 1세기 당시 중동 팔레스타인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부족하다는 것은 큰 실수로 잔치가 끝나버리게 되는 매우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마리아는 지인 또는 친척의 어려움을 보았고 해결하려 합니다. 이것이 마리아의 관점입니다. 아들의 공생활의 시작을 앞당겨서 어려움을 주면서까지도 이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생각하기보다는 실제 상황에 처해서 행동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마리아는 모든 영성을 대표하며 여성과 영성은 깊은 내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기관, 기업, 금융, 시장에서 너무 오랫동안 부족했던 여성의 시선이 절실합니다. 더 이상 시간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여성적인 지성은 필수불가결한 자원으로 너무나 중요합니다. 잔치의 기쁨인 포도주가 부족한 것은 관계의 위기, 공동체의 위기입니다. 카나에서는 기본적이고 없어서는 안 되는 물이나 빵이 부족하지 않았고,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여겨지는 포도주가 부족했지만 잔치에서 포도주는 사실상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기쁨은 관계를 맺는 데 필수적인 것이며, 일터에서, 회사에서도 기쁨과 잔치가 없을 때는 출근하기 싫어집니다. 아침에 기분 좋게 일어나서 진정한 관계를 기대하며 출근하는 기쁨으로 먹고 삽니다. 빵과 물을 먹고 살듯이 기쁨을 먹고 사는 것입니다.

경제와 회사에서 이런 여성의 시선은 매우 소중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무상성의 관계에서 나오는 기쁨의 결핍과 혼자서 즐기며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을 시장은 잘 인식하고 계속해서 더 새로운 오락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잔치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쁨, 친구들이 필요합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브루니 교수님

베칼리 교수님, 브루니 교수님은 우리 여성들에게 우리가 지닌 관계 지향적 지성으로 일터에서 분위기를 조성하라는 아주 어려운 과제를 주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기대일 뿐일까요 아니면 가능성이 될 수 있을까요?

여성 숫자가 많은 곳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어떻게 다르며 회사에 여성이 더 많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lena Beccalli(엘레나 베칼리) 교수(밀라노 가톨릭 성심 대학교 금융 보험 학부 학장): 일반적으로 그리고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과 시장에서 여성의 존재는 가치를 창출한다고 합니다. 경제적인 성장을 의미하기 보다 회사의 결정에 가치를 담도록 영향을 미칩니다. 임원진 중에 여성이 많을 경우 지속가능성과 직원 복지, 환경을 생각하는 결정을 내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업이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영향을 미치며 위험한 결정을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자료도 있으며 은행 조사에 따르면 연간 저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관찰하는 능력, 특히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사회자: 이 모든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여성의 비율은 아직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시노드를 통해 여성의 참여에 대해 질문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데 교회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습니까? 더 균등한 참여를 위해 크리스찬 공동체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브루니 교수: 이 면에서 교회는 별로 기여한 게 없습니다. 서양에서 여성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지 않은 기관 중에 하나가 가톨릭 교회입니다. 교회 내부에서 이런 공백을 메꾸기 위해 많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여성의 사제 서품에 대해 다루지 않겠지만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더 많은 분야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시노드는 이 점에서 문을 열어주었고 더 활짝 열어 주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날에는 외부에서도 교회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동선의 상징이 되었으며, 수퍼 아버지로 여겨지므로 이런 면에서도 예언자적 역할이 대두되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있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주장] 여성 노동자 1: 저는 여러 해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아이들, 남편, 직장, 집안 일, 나이 드신 부모님 등등. 그렇지만 이렇게 계속할 수는 없었습니다. 셋째인 사라가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었는데 8살이 되었을 때 새 학기 프로그램을 짜면서 체조를 그만두고 배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너는 체조를 좋아하고 재능도 있고 친구들도 같이 하고 있는데다 배구는 저녁 늦은 시간에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사라는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하면서 그 시간에는 엄마가 가끔은 자기를 보러 올 수 있지 않겠냐고 하면서 눈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저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숨이 막히는 것 같았습니다. 체조 시간은 5시였고 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건축 사무실에서 일하는 저는 그 시간에 회의가 있거나 고객 상담을 해야 했습니다. 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제가 빠질 수도 없었죠. 하루의 프로그램에서 뺄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는 6시 15분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어린이집과 학교에 데려다 주고 30여분 걸리는 사무실이나 건설 현장으로 갑니다. 시간이 나면 점심을 먹고 6시 또는 7시까지 일한 후 장을 보고 부모님께 들려 필요한 것이 있는지 살핍니다. 저녁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재우고 저녁 식사 후에는 집안 일을 합니다. 남편과는 한 마디도 나눌 여유도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제 월급은 대부분 베이비시터, 어린이집, 휘발유 비용으로 다 나가버렸습니다. 아이들은 자라고 있었지만 저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제 일을 좋아했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았지만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의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우리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당연히 외식이나 나들이, 휴가 등은 할 수 없지만요. 그래도 적어도 사라가 체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잘 하거든요.

사회자: 쓰라린 우리의 현실입니다. 일터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베칼리 교수: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현실이 우리 사회의 “상처”라고 표현했는데 일터에서 육아 때문에 여성이 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루니 교수: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반적인 불평등도 존재하지만 위와 같은 여성은 더 고통받습니다. 여성은 “돌봄”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여성은 돌보는 것을 좋아해서 부담으로 느끼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뿐 아니라 남편까지도 돌본다고 합니다. 이런 성향이 함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여성은 남편의 월급으로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 또한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삼십 대에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며 집에서 할 일이 많지만 오십 대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매우 복합적인 현실입니다.


사회자: 우리 나라는 출산율 문제도 있습니다.

브루니 교수: 데이터를 보면 역설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일을 하지 않는 여성이 많은 지역의 출산율도 낮습니다. 그러므로 일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한 가지의 이유이긴 합니다. 여기서도 돌봄의 면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이 이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정치적인 문제입니다. 제니퍼 네델스키 교수의 주장처럼 전체적인 노동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가 근무 시간을 줄이지 않고 8~9시간을 일한다면 돌봄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근무 시간을 줄이고 여자든 남자든 돌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여성 뿐만 아니라 우리 남자들도 돌보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회자: 정치적으로도 조금씩 변화가 보이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여성 근로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을 취재했습니다.



San Marco(산마르코) 그룹

Pietro Geremia 피에트로 제레미아(대표이사): San Marco(산마르코)는 전문 건축용 페인트 바니쉬 회사입니다. 1937년에 세워져서 85년 된 회사로 이탈리아에 4개의 공장이 있고 해외에 4개의 공장이 더 있으며 환경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Mariluce Geremia 마리루체 제레미아(부사장 및 인사부장): 우리는 2023년에 남녀고용기회균등과 육아 지원 정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첫 해에 3천 유로(4백만원 상당), 두번째 해에 2천 유로(3백만원 상당), 세번째 해에 1천 유로(150만원 상당), 총 6천 유로(9백만원 상당)의 보너스를 주고 아빠의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2배로 늘렸습니다. 휴가 기간 동안의 급여는 30%에서 50%로 늘렸습니다. 이렇게 회사 내에서 여성의 능력을 활용하려는 것입니다. 현재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80/20%이지만 점차 여성의 비율을 늘려가려 합니다. 여성도 화학과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계의 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 직원: 저는 산마르코에서 일한 지 거의 11년이 되어 갑니다. 11년 동안 세 아이를 낳았습니다. 지금 막내인 마태오는 6개월입니다. 어린이집만 해도 700유로(백만원 상당)인데 회사에서 이런 중요한 시기에 경제적인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 좀더 편안한 직장생활을 보장해 주며 아이를 낳을 마음도 가질 수 있습니다.

남성 직원: 이 아이는 지네브라입니다. 저의 둘째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태어나서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행운이었지만 제 아내는 불행하게도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고용주에게 말했을 때 고용기간이 종료되면서 더 이상 연장되지 않았습니다. 제 아내가 직장을 잃고 구직 중인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회사의 보너스가 없었다면 어떻게 했을 지 모르겠습니다.

피에트로 제레미아: 이 정책을 발표한 뒤로 아이를 가졌다는 기쁜 소식이 늘고 있습니다.

기자: 회사는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을까요?

피에트로 제레미: 저희는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기회로 봅니다.


사회자: 어떻게 하면 정치계에서 이런 회사의 좋은 정책을 배우게 할 수 있을까요? 공공기관 등에서 이렇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베칼리 교수: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 보더라도 가정과 직장에서의 삶의 균형을 이루는 객관적인 수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주장] 여성 근로자 2: 엄마이면서 아내로, 딸이면서 직장인으로 살아가기는 정말 힘들죠. 이 중 어떤 역할도 덜 할 순 없습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변하는 것은 없을 겁니다. 어떤 정부가 가정과 직장에서의 시간을 조절해 주리라고 믿는다면 바보죠. 그건 단지 선거 공약일 뿐입니다. 역사와 논리, 수치(통계)는 우리 편이 아닙니다. 권력의 열쇠를 쥐고 중요한 자리에 있는 결정권자는 남자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어려움을 거의 알지 못하며 관심도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불평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터에서의 변화는 우리만이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든 개인기업이든 우리가 일하는 곳의 노동조합에서 시작합시다! 노동조합의 대표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남자들로만 이루어진다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팀을 이루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요청하는 방법을 배웁시다. 여러 기업들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좋은 정책들을 요청합시다. 직장 세탁대행서비스, 구내식당 저녁 포장 서비스, 직장 내 어린이집 등은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과 교통체증을 봅시다. 코로나19 덕분에 발견했던 재택근무를 지켜야 합니다. 그전처럼 출퇴근을 하게 된다면 다시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또다른 팬데믹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높은 지위에 오른다면, 즉 명령할 수 있는 자리에 오른다면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들을 위해 명령합시다. 남성들의 논리를 무너뜨립시다.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화학회사의 개발연구소에서 일하면서 여성으로서 우리 팀의 근무 시간을 제가 정합니다. 4시 이후에는 회의를 하지 않고, 출퇴근 시간은 자유로우며 자녀들을 위해 필요할 때 휴가를 얻기 쉽습니다.
회사의 관리자가 아니더라도 아들이 있는 엄마라면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자기 방 청소를 스스로 하게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요리하며 시장을 보고 여동생을 돌보게 합시다. 한 여성이 가정과 일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남자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어떤 정부도 정책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자: 국가 공공정책 분석기관의 통계를 보면 가정에서 요리와 부모, 지인, 노인, 병자 돌봄, 자녀들의 학교생활 지원과 집안 청소 등에서 매우 큰 성역할 불균형이 보입니다. 브루니 교수님, 대학교와 프란치스코의 경제에서 만나는 청년들은 역할 분담이 조금 나을까요?

브루니 교수: 당연합니다. 삼십 대 청년은 제 아버지 세대와 다르고 제 세대와도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요.

제가 경제학자로서 기업에도 변화가 있다는 것을 봅니다. 여성이 남성이 차지하고 있던 권력의 자리에 가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수십세기에 걸쳐 남성들은 남성들을 위한 효율과 생산성 있는 기업을 추구해 왔지만 여성이 일하는 방식의 경제 사상은 다르므로 우리가 지닌 노동의 개념을 바꾸어야 합니다. 효율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아야 합니다.

사회자: 가정, 직장, 자녀, 가족에 대해 위의 [다양한 주장] 역할극에서 다뤘는데 이것에 대해 “정신적 과부하”라는 새로운 단어까지 나왔습니다.

베칼리 교수: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여성은 본능적으로 주변의 모든 것을 돌볼 준비가 되어 있는 성향이 있으며, 시간을 내고 경청하며 사람들 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능력으로 조화로운 창조를 추구하는 것들이 과부하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사회자: 지금까지 본 이 모든 불평등에 대해 남성들의 책임도 크다고 보이는데, 좀더 평등해지기 위해 남성들에게 어떤 권유를 하시겠습니까?

브루니 교수: 아주 큰 책임이 있습니다. 수천년 간의 정치, 경제 등 모든 권력이 남성 위주였고, 시스템적인 배제와 여성의 세계관에 대한 가치 절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시선은 다른데 지금까지 남성의 시선이 모든 것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남성들을 위해 남성이 만든 자리를 여성이 차지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변화의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상호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남성들만 있는 곳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 여성들만 있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함께 하는 긍정적인 상호성에서 아름다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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