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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와 EoC – 포르투갈 사례: ‘신뢰하기’의 체험

모범 사례들

종합의료센터 『신트라메디카』*를 설립한 포르투갈의 기업가 크리스티나와 카를로스 마르케쉬 부부가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대면한 방식


* 『신트라메디카Cintramédica』 종합의료센터는 2004년 포르투갈 중서부의 리스본 주州 신트라(Sintra) 시市에 설립됐다. 임상병리실을 갖춘 이 병원은 내원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및 검사 등을 제공한다.

안토넬라 페루치(Antonella Ferrucci) 정리

2020년 4월 17일 『모두를 위한 경제, EoC』 국제 웹사이트에 게시



“3월 초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발생하자, 저희는 예기치 않게 거의 모든 고객을 잃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임상병리실의 검사가 하루에 500명에서 10명 정도로 줄었고, 방사선과, 심장내과, 치과는 진료를 멈추었으며, 내원 환자들을 위한 모든 전문 치료도 취소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나날들이자, 너무도 복합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시기였지만, 저희는 지난 3월에 모든 의사들과 3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임금을 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 지역 각지에 산재해 있는 이 의료센터의 16개 소규모 시설들에서 일하는 직원들입니다.”


그런데 크리스티나와 카를로스 부부는 다음달부터 지불해야 하는 모든 급여들을 어떻게 할지가 걱정이었다. 다음달부터 실업급여와 같은 사회보장 급여를 신청하고, 완전히 문을 닫을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와 카를로스 부부는 다른 해결책들을 면밀히 찾아보면서, 일단 현재로서는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고, 더 어려운 여건에 있는 기업들이 보조금을 지원받을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직원들도 일하러 오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많은 직원들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집에 남아 있었고, 직장에 오는 직원들은 불안감이 컸습니다. 모두와 충분히 대화하면서, 안전한 근무 여건을 보장해주는 것과 근무 공간 및 주변 환경의 위생에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즉시 저희는 마스크를 임시로 자체 제작해서 쓰기 시작했는데, 자체 제작된 이 마스크는 착용하고 일하기에 편하면서도 보호 기능은 더 강화된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사태에 관한 홍보 활동을 했고, 즉시 아크릴판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고객들과 저희의 직원들이 직접 대면 접촉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달려오는 가운데에도, 비록 정말 어려운 시기였지만, 저희는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카를로스와 크리스티나 부부는 많은 직원들의 일자리를 유지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면서, 이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것이 중단되어 버린 상황 속에, 카를로스와 크리스티나는 한번은 밤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오히려 그날 밤에 잠 못 이루며 고민한 덕분에, 그들은 지금이야말로 믿고 진정 ‘신뢰’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희는 코로나 19 검사를 하는 선별 진료소 중에 하나로 선정될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의 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립 선별 진료소는 전국에 단 12개만 있기 때문에, 그 네트워크에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저희 병원은 검사 과정을 온전히 다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장비를 구비해놓은 상태도 아니어서, 사립 선별 진료소로 선정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도전해 보기로 했고, 한 국립대학병원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함께 협력하는 방식을 통해 저희는 모든 검사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고, 국가를 위해서도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를로스와 크리스티나의 요청이 즉시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그 후에 거의 기적적으로, 『신트라메디카Cintramédica』 종합의료센터는 진단 키트를 통한 검사과정 운영자격을 갖춘 선별 진료소들의 전국 네트워크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신트라메디카Cintramédica』 종합의료센터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내원 환자들을 위한 치료를 지속하기 위해, 4월 15일부터 ‘비디오’를 통한 새로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티나와 카를로스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마친다.

“저희는 ‘신뢰’했습니다……. 이번 일은 저희에게는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던 크나큰 경험, 섭리와 믿음에 대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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