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CTA (코넥타): 대화가 변화를 가져오고, ‘친교와 나눔’(communion)이 가능해지는 곳
- EoC Korea
- 8월 27일
- 3분 분량

가장 위대한 질문들은 만남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코넥타(CONECTA)는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친교와 나눔’(communion)이 가능할 때,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글쓴이: 사라 마리아 알바레스 모이세스(Sara María Álvarez Moisés)
2025년 7월 24일 EoC 국제 웹사이트에 게재.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코넥타(CONECTA) 제2기 결론 모임이 열렸습니다. 코텍타는 3개월에 걸쳐, 출신 배경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 대화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무엇보다 특히 ‘친교와 나눔’(communion)을 이루어가는 변화의 경험입니다.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소l'Institute for Socratic Dialogue』와의 협력 하에, 그리고 『포르티쿠스 이베리아(Porticus Iberia) 재단』의 아낌없는 후원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친교와 나눔의 경제’(Economy of Communion)의 심장부 자체에 의해 추진되었습니다. ‘친교와 나눔의 경제’(EoC)의 카리스마는 서로 간의 차이들이 서로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는 공간들을 창출해낼 줄 압니다. 또한 사회에서의 위치나 역할이 어떠하든, 그것을 넘어서서 형제애가 가능해지는 공간들도 EoC의 카리스마는 창출해낼 수 있습니다.
온라인 모임 기간 중에 많은 참가자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자신들이 예전에는 자기 자신에게 전혀 제기해본 적이 없는 심오한 질문들을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기회를 어떻게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알려주었습니다.

“저는 몇 가지 질문들을 가지고 이 모임에 왔어요. 그리고 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았지요. 이제 저는 또 다른 질문들을 가지고 이곳을 떠납니다. 아마도 더 큰 질문들을 가지고요.”
또 다른 사람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경험을 요약했습니다.
“프로젝트 전체가 저에게는, (가던 길을) 멈추어 서서 제 자신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최종 모임은 대면 모임으로 열렸고,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는데, 특히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던 부분들을 드러내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의범절이나 위계질서와는 거리가 먼 모습 속에서, 참가자들은 본질적인 것에서부터 출발하면서 서로를 만났습니다. 그 자유로움과 경청의 분위기 속에서, 신뢰의 경험들과 자기 자신에 대한 발견이 꽃처럼 활짝 피어났습니다. 한 참가자는 안정된 분위기가 창출된 것에 대해 깊이 숙고하다가, 다음과 같이 자신의 마음속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보통은 제가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제 자신이 작다고 느끼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제가 신뢰를 발견했습니다.”
“코넥타(CONECTA)는 저에게 정체성의 의미를 돌려주었어요. 그래서 코넥타는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출발점이 되었어요.”
이번 모임의 풍요로움은, 참가자들 상호 간에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상대방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서도 드러났습니다.
“저는 상대방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 것을 (이번 모임의 결실로서) 가져갑니다. 저는 모든 이가 똑같은 도전들을 겪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철학이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증언은 (이번 코넥타 기간 동안) 삶으로 살아낸 바에 담겨 있는 정신을 요약해 줍니다. 곧, 코넥타(CONECTA)의 가치는 최종적인 해답들을 제시하는 데에 있지 않고, 보는 시선을 바꾸어주고 변화에 대한 순수한 원의를 일깨워주는 과정들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주는 데 있습니다.
코넥타(CONECTA)는 이번 2기 모임으로써, 원래 구상되었던 바와 같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코넥타의 정신은 계속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형제애와 상호성(서로 간의 존중과 협력), 그리고 무상성(無償性, gratuitousness)의 논리에서부터 출발할 때에만 비로소 이와 같은 경험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친교와 나눔의 경제’(Economy of Communion)로부터 인식하게 됩니다. 형제애와 상호성, 무상성은 경제와 문화에 대해 우리가 제안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들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험을 가능하게 해 준 『포르티쿠스 이베리아(Porticus Iberia) 재단』과 이 여정에서 우리를 동반해 준 『소크라테스 대화법 연구소l'Institute for Socratic Dialogue』에 특별히 감사합니다.

‘친교와 나눔의 경제’(EoC)는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일치의 카리스마(은사, 은혜)를 생생히 표현하고자 지난 7월 21일 월요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비공식적인 한 모임을 마련했습니다. 이 모임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 양측 그룹의 다양한 사람들이 앞으로도 계속 서로 만나서 새로운 무언가를 함께 건설해내고 싶다는 원의를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EoC에서 우리는 ‘친교와 나눔’(comunione)이 시간 속에서 계속 이어지는 인간관계들을 통해 엮어지기 때문에, 프로젝트들과 함께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이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코넥타(CONECTA)에서 우리는 마치 씨앗을 심듯이 고민해볼 문제를 제시했고, 인간관계들을 변화시키고 경제를 ‘친교와 나눔’(comunione)의 공간으로서 살아내고자 하는 원의도 씨앗처럼 심어보았습니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우리는 (기존의 경제와는) 다른 한 경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경제를 건설해가기 위해, 우리는 ‘친교와 나눔’(comunione)이 더 이상 하나의 추상적인 이상(理想)이 아니라, 구체적이고도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경험이 되는, 이 코넥타와 같은 공간들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 참고로 이 기사의 영어판 웹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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