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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야! 우리는 풍요와 빈곤 어디에 있니? 아니?



ChatGPT! Where are We in between Abundance and Scarcity? You Know?


서보광(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inclusion50@gmail.com)


가속주의자는 인류의 누적된 문제를 기술(technology)으로 해결이 가능하고 또 그 결과로 풍요 (abundance)를 가져 올 수 있다고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적을수록 풍요롭다(less is more)라고 하며 탈 성장(degrowth)을 통한 작금의 난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어느것 하나 속 시원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와중에 정말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기술을 바탕으로 한 챗GPT가 그동안 기계가 인간의 육체 노동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번에는 정신 노동 문제까지 해방을 시켜서 인류를 풍요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 길게는 지난 500여 년 짧게는 200여 년간 실제로 빈곤, 기아, 건강 및 복지, 교육, 양성평등, 물 그리고 위생 등의 많은 문제를 실제로 어느 정도 해결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빈부의 격차에 따른 불평등(inequality) 문제, 환경 문제, 자원 문제, 기후 문제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또 그 한계에 치닫고 있다. 기계와 인공지능, 특히 최근에 핫한 챗GPT가 실제로 제조, 금융, 교육, 의료, 유통, 부동산,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의 인더스트리 세그먼트(industry segment)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에서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초토화 시키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고 노동 시장은 중심을 못 잡고 몹시 불안한 상황이다. 또한 유럽에서 시작하여 실리콘밸리에서 그 절정을 맞은 아담 스미스(Adam Smith)의 경제 가정에서 발생한 근본적인 오류가 그 바닥을 보이고 있다. 자원은 무한하니 정복하고 무진장 사용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면 된다는 그릇된 생각이 지구 자원 고갈 문제와 환경문제 그리고 그에 따른 불평등 문제를 야기하여 그 한계점에 다달았다. 챗GPT가 인간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감시 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를 가속화하고 이런 기술의 사용의 극대화로 유래없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달성하는 기술 가속주의자들은 가속에 가속을 할 뿐이다. 블루컬러 노동자는 물론이고 어중간한 포지셔닝의 화이트 컬러 노동자는 이미 그 자리를 내놓고 있다. 챗 GPT는 기존의 생태계를 초토화하고 가짜를 양산하는 불신의 세계로 가속화하고 있다. 가짜 음성과 사진 및 동영상을 남발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도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해야할 어처구니없는 세상이 되고 미디어의 정보는 하루가 멀다하고 챗GPT가 무책임하게 내뱉은 정보로 도배되어 이제 어느 것이 오리지널인지 늘 의심해야하는 불신의 세상이 되었다. 더 늦기 전에 “누가 이 기술의 위해한 점을 막을 것인가?” 그리고 “이 기술이 주는 이득의 혜택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를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통제를 해야할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다. 챗GPT 와 유사한 인간 지능이 진정으로 인류의 지성을 다른 단계로 올려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제하고 뜻깊은 토론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인공지능이 거짓말을 하도록 내버려 두고 실제로 거짓말을 하는 순간 인류는 망하니까.



출처: 2023 (사)한국상업교육학회 하계학술발표대회 자료집 (제 11분과 상업경제: 모두를 위한 경제 EoC, 행복경제 - 서보광 교수 발제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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