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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70년, '나눔'에서 '공동체'로… 3세대가 쓰는 100년의 서막

경동현 기자

2026년 9월 18일

- 밀가루 두 포대로 시작한 역전 빵집이 '대전의 문화'가 되기까지, 70년을 돌아보는 기념포럼 개최

- 맛있어서 찾았는데, 알고 보니 착한 기업... 모두를 위한 경제 EoC는 유행의 원인이 아니라 지속성의 동력


성심당 창업 70주년 기념 포럼 '모두를 위한 경제(EoC)와 함께하는 성심당의 새로운 가치'가 9월 16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국내외 연구자와 현장 실무자, 트렌드 분석가가 한자리에 모여 한 지역 빵집이 70년간 쌓아온 '주는 문화'를 경제학, 조직 문화, 도시사, 소비 트렌드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자리였다. 사전 접수 이틀 만에 250석이 모두 매진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9월 16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성심당 창업 70주년 기념 포럼 참석자들, 사진 제공=성심당 
9월 16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성심당 창업 70주년 기념 포럼 참석자들, 사진 제공=성심당 


기조강연 – 루이지노 브루니 "EoC는 다시 물어야 할 질문"


기조강연에 나선 루이지노 브루니(이탈리아 로마 룸사대학교) 교수는 '모두를 위한 경제(Economy of Communion, EoC)'가 1991년 끼아라 루빅에 의해 제안된 이래 35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퇴보는 우리가 과거의 답에 애착을 갖고 본질을 잊어버릴 때 시작된다"며 EoC의 과제는 1991년의 질문을 오늘의 세계에 맞게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루이지노 브루니(이탈리아 로마 룸사대학교) 교수가 "EoC, 새로운 경제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기조강연에 나선 루이지노 브루니(이탈리아 로마 룸사대학교) 교수가 "EoC, 새로운 경제의 가능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브루니 교수는 오늘날 EoC가 마주한 새로운 과제로 창의성과 생성성, 젊은 세대, 주변부(periferie), 새로운 제도 네 가지를 꼽았다. 특히 "젊은이는 미래만이 아니라 현재"라며 이들이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예로 들며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발견되어 왔다는 점을 짚었다. 노동에 대해서는 "노동의 가장 소중한 핵심은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 줄 수 있는 것"이라며, AI 시대에도 로봇과 알고리즘이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선물로 내어주는' 노동의 존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innovazione)의 어원이 나무가 새 봉오리를 틔우는 현상에서 왔다는 점을 들어 "돈과 자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좋은 토양과 뿌리, 그리고 관대하고 숙련된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세션1 – "성심당 안에서, EoC가 일이 되는 방식"


3대 경영진인 임대혁 로쏘㈜ 성심당 전무이사는 1950년 흥남 철수 당시 창업주 故임길순·한순덕 두 분이 "살아서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고 한 기도에서 성심당의 나눔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1999년 필리핀 국제대회에서 EoC를 접한 뒤 이 나눔은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라'는 사훈으로 구체화됐고, 7가지 색으로 나눈 '무지개 프로젝트'로 체계화됐다고 설명했다.



3대 경영진인 임대혁 로쏘(주) 성심당 전무이사가 "EoC를 기반으로 한 성심당의 경영"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3대 경영진인 임대혁 로쏘(주) 성심당 전무이사가 "EoC를 기반으로 한 성심당의 경영"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임 전무는 직원과의 상생, 경제적 상생, 환경과의 상생, 지역과의 상생 네 축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2명으로 시작한 직원은 현재 1,680명으로 늘었고, 2014년부터 이어온 한가족신문 '사랑 기사'는 누적 3만9301건에 달한다. 이 사랑 실천은 인사고과의 40%에 반영되며, 매년 상위 5% 중 1명이 '사랑의 챔피언'으로 선정돼 지금까지 11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영업이익의 15%는 인센티브로, 인센티브 지급 총액의 20%는 별도로 적립해 미얀마·칠레·아프리카 등 해외 자립 지원에 쓰인다. 2019년 시작한 친환경 활동으로는 지난해 한 해에만 약 210만 개, 60.5톤의 우유팩을 재활용해 53.2톤의 탄소를 절감했다. 그는 "빵집 하나가 도시를 바꿀 수 있을까 자문했지만, 그 질문이 씨앗이 되어 도시와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았다"고 말했다.



백지애 로쏘(주) 성심당 케익부띠끄 부장이 "성심당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백지애 로쏘(주) 성심당 케익부띠끄 부장이 "성심당이 일하는 방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이어 발표한 백지애 성심당 케익부띠끄 부장은 현장에서 체감한 EoC를 전했다. 하루 1~2개 팔리다 사라질 뻔했던 '스트로베리 쇼콜라'가 이름을 '딸기시루'로 바꾼 뒤 하루 수천 개가 팔리는 대표 상품이 된 과정, 그리고 2023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준비된 물량(1000개)의 세 배에 달하는 3000개의 딸기시루를 전 직원이 파트를 넘나들며 만들어 "빈손으로 돌아가는 고객이 없도록" 했던 경험을 '원팀'의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동료가 힘들 때 먼저 손을 내미는 것, 후배가 성장할 기회를 주는 것과 같은 작은 행동들이 모여 회사가 지향하는 사랑과 나눔의 문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세션2 – "연구와 기록으로 본 성심당의 EoC"


이혜란 프랑스 낭트대학교 LEMNA 연구원이 "성심당의 인사평가와 친환경 전환으로 본 성심당의 '주는 문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이혜란 프랑스 낭트대학교 LEMNA 연구원이 "성심당의 인사평가와 친환경 전환으로 본 성심당의 '주는 문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이혜란 프랑스 낭트대학교 LEMNA 연구원은 3년간 88명의 성심당 임직원을 인터뷰한 연구를 바탕으로 성심당을 관통하는 두 가지 가치로 '공동선'과 '주는 문화'를 제시했다. 그는 성심당의 주는 문화가 'A가 B에게 주고 B가 다시 A에게 갚는' 직접 상호성이 아니라, 받은 도움이 다른 사람에게 이어지는 '일반화된 상호성'의 구조를 띤다고 분석했다. 특히 성심당의 사랑 평가 제도는 '준 사람'만이 아니라 그 도움을 알아보고 감사를 표현하는 '받는 사람'의 역할까지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이 제도에 역설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보이지 않는 기여를 발견해 감사를 표현하려는 취지가 다시 숫자로 환원되면서, 선의를 의심받거나 표현에 서툰 이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공정성 문제도 제기됐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성심당이니까 가능하다"는 체념이 아니라 "성심당도 하는데"라는 용기로 이어져 '주는 문화'가 사회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발표를 마쳤다.



서은덕 "구석으로부터" 대표가 "성심당 70주년 기획자의 시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서은덕 "구석으로부터" 대표가 "성심당 70주년 기획자의 시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서은덕 "구석으로부터" 대표는 지난 2년간 성심당 70년사와 기념전시를 기획하며 발견한 세 가지 시선을 전했다. 그는 성심당의 나눔이 시대에 따라 형태를 바꿔왔다고 짚었다. 1950~70년대 '배고픔의 시대'에는 받은 밀가루 두 포대를 다시 이웃과 나눴고, 1990년대 말 IMF 위기 속에서는 오히려 매장을 늘려 고용을 지키는 것이 나눔이 됐으며, 2005년 화재 이후에는 대전에만 매장을 두는 선택으로 구도심 재생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성심당에게 성장이란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결핍에 응답하며 더 많은 사람을 품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성심당이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대전이 가진 다양성에 하나를 더하는 것"이라고 짚으며, 자신이 쓰는 다이어리에 100주년을 준비할 미래의 기획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기고 있다고 소개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세션3 – "EoC의 외부적 확장, 사회적 가치와 로컬 브랜딩"


국립한밭대학교 최종인 교수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서의 성심당"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국립한밭대학교 최종인 교수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서의 성심당"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국립한밭대학교 최종인 교수는 성심당을 생태학과 경영학의 개념을 빌려 '핵심종(Keystone)', '앵커(Anchor)', '지속가능성', '장수기업' 네 차원에서 분석했다. 그는 흥남 철수 당시 30만 명 중 10만 명만 배에 탈 수 있었던 '생존의 줄'과, 오늘날 성심당 앞에 늘어선 '소비의 줄'을 나란히 놓으며 "성심당의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줄을 서느냐가 아니라 왜 사람들이 기꺼이 줄을 서려 하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교토의 장수기업(시니세) 사례를 들어 성심당이 서울로 매장을 넓히는 '스케일 업' 대신 대전에 뿌리내리는 '스케일 딥' 전략을 택해왔다고 평가하면서도, 직원 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핵심 가치 공유의 어려움, 3대 승계에 따른 리더십 문제, 핵심 역량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핵심 경직성'을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이 "시대가 원하는 가치를 상품으로 만들다-성심당의 진짜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이 "시대가 원하는 가치를 상품으로 만들다-성심당의 진짜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어려서부터 대흥동 성당을 다니며, 성심당 빵을 먹고 자랐다고 자신을 소개한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은 데이터 분석가의 시선으로 '성심당 현상'을 진단했다. 그는 대전 여행 검색량이 2019년 이전에는 순위권 밖이었으나 팬데믹 이후 매해 순위가 급상승해 왔다는 점, 201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디저트 열풍과 웨이팅 문화, '퀵턴 여행' 트렌드가 맞물리며 성심당이 그 중심에 서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착한 기업이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맛있어서 왔다가 알고 보니 착한 기업이라는 사실이 관계를 지속시키는 트리거가 된다"며 브랜드 철학이 유행의 원인이 아니라 지속성의 동력이라고 짚었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느슨한 연대감, 그리고 사람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것이 성심당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발표자 대담과 청중 질의응답


세 세션이 끝난 뒤에는 방석준(전 KBS 대전 보도국장) 좌장의 진행으로 발표자 6인이 모두 무대에 올라 대담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방석준 좌장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성심당에 발을 들여 반죽과 제빵 현장을 거쳐 전무이사에 오른 임대혁 전무의 이력을 짚으며, 3대 경영인으로서 어떤 방침을 갖고 회사를 이끌어갈 것인지 물었다. "야망에 찬 답을 기대했다"는 좌장의 말에 임 전무는 "1대 창업주께서는 신앙과 나눔을, 2대 대표님은 사랑과 관계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지켜오셨고, 그 가치를 그대로 지켜온 결과가 지금의 성심당"이라며 "저는 새롭게 뭔가를 한다기보다 두 분이 지켜온 그 가치를 더 단단하게 지켜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랜차이즈 확장 없이 대전에만 머무는 이유를 묻는 청중의 질문에는 "대전 시민에 대한 의리가 첫 번째이고,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성심당 특유의 분위기를 물리적으로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도 전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세 차례의 세션을 마친 후 이어진 대담과 질의 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세 차례의 세션을 마친 후 이어진 대담과 질의 응답이 이어지고 있다.  ⓒ 경동현 기자


좌장은 이어 서은덕 대표에게, 가난을 바라보는 시선과 도시-기업의 관계, 도시 문화로의 확장이라는 세 갈래로 정리한 발표를 짚으며 EoC와 함께하는 성심당의 새로운 가치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물었다. 서 대표는 "문화 기획에서 시작해 EoC로 끝나는 질문이라 쉽지 않다"면서도, 지난 5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EoC 35주년 행사에 다녀온 경험을 전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EoC는 기업만의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그 삶을 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성심당이니까 가능하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저 같은 작은 자영업자에게도 용기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게 있는 결핍을 면밀히 보고 그것을 사랑으로 채우려는 마음, 그것이 EoC가 보아야 할 새로운 가치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가장 멀리서 온 발표자인 이혜란 연구원에게는 왜 하필 성심당을 연구 대상으로 택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국제 EoC의 공동대표인 아눅 그레뱅 교수의 저서 《경계를 허무는 기업들》을 언급하며 "사랑이라는 섬세하고 개인적인 감정을 평가 제도 안으로 끌고 들어왔다는 사실에 프랑스 사람인 그레뱅 교수도, 저도 똑같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중석에서 EoC와 지속가능경영(ESG)의 차이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둘을 대립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일반 기업의 ESG가 투자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따로 떼어 수행하는 활동에 가깝다면, 성심당의 친환경 활동은 구성원의 본업 안에서 '왜, 누구를 위해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좌장 방석준씨는 "성심당 앞을 매일 지나며 빵을 사서 나오는 이들의 표정에서 찡그린 얼굴을 본 적이 없다"며 "성심당은 하늘나라의 빵집(The Bakery in Heaven)이 아닐까 싶을 정도"라는 말로 좌담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폐회식에서는 EoC 운동의 모태인 포콜라레 운동 대표 마가렛 카라의 축하 메시지가 대독됐다. 마지막 인사에 나선 임영진 대표이사는 "거제도에서 받은 도움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작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로 EoC를 통해 함께 세상을 밝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라고 소회를 전한 뒤, 이날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선 임대혁 전무를 향해 "오늘 임 전무가 데뷔를 했다. 엄마와 다르게 임 전무는 젊어서 나서는 걸 굉장히 어려워했는데, 아주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 같다"는 말로 웃음과 함께 포럼의 막을 내렸다.



포럼을 마친 후 단상에 오른 포럼 발표자를 비롯한 성심당과 한국EoC 관계자들, 사진 제공=성심당
포럼을 마친 후 단상에 오른 포럼 발표자를 비롯한 성심당과 한국EoC 관계자들, 사진 제공=성심당

임영진 대표이사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70주년 포럼에서 성심당 내부의 주요 발표자들은 3대 경영진인 임대혁 전무를 비롯해, 입사 12년차인 백지애 부장과 젊은 연구자와 기획자들로 채워졌다. 이는 창업주의 나눔 정신과 2대의 EoC 철학이 이제 3대의 언어로 옮겨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임영진 대표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건넨 '데뷔'라는 표현은 그 자체로 성심당의 세대교체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출처 : https://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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