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20일
대한민국 대전의 역사적인 '모두를 위한 경제(Economy of Communion, EoC)' 제과기업 성심당(Sung Sim Dang)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레오 14세 교황으로부터 특별한 축하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교황청 인류복음화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최근 방한하여 직접 전달한 이 메시지를 통해, 교황은 수십 년간 복음적 가치와 친교의 경제를 실천하며 나눔과 형제애의 길을 걸어온 성심당에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2025년 12월 16일자로 작성된 메시지에서 레오 14세 교황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대전에 위치한 역사 깊은 제과기업 성심당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의 축복을 전합니다. 특히 그동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고 형제애와 상호부조를 실천하며 '모두를 위한 경제'의 모범을 보여 온 성심당의 사회적, 경제적 업적을 진심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교황의 이 메시지는 성심당이 기업 모델로서 '모두를 위한 경제(EoC)'를 실천해온 것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성심(聖心)'이라는 이름을 지닌 성심당은 늘 기독교적 경제관과 밀접히 연관돼 왔다. 매일 취약 계층에게 빵을 기부하고 지역 공동체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성장을 추구하되 정의와 사람에 대한 배려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선택을 지속해왔다. 국내 언론 역시 성심당이 선물과 상호성의 논리를 끝까지 유지하며,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성취를 이루어 국가적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주목해 왔다.
유흥식 추기경과 성심당의 인연은 추기경이 1980년대 성심당 앞 성당의 주임 신부였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후 추기경은 기업의 여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성심당의 증거를 지원해 왔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때 교황 일행의 아침 식사로 성심당의 빵이 제공된 것 또한 그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뷰에서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창업 이래 회사의 경영 원칙이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대전역 앞 천막에서 찐빵을 팔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믿음은 성심당이라는 기업의 초석이 되었으며 '모두를 위한 경제'라는 우리의 경영 철학을 떠받치는 핵심입니다. 우리에게 빵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고 사랑에 기반한 공동체를 이루며 빈곤 문제에 대응하는 원동력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메시지는 성심당이 앞으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재도약하는 중요한 순간에 전달됐다. 교황의 축복은 단순한 인정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공동체, 나눔을 중심에 둔 경제의 구체적 증표가 되라는 격려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대전의 작은 빵집에서 시작된 이 모범적 사례는 이제 한국을 넘어 교회와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6년에 게시된 다음 영상에서 이 특별한 EoC 기업 성심당의 역사를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Economi di Comunione) https://www.edc-online.org/en/businesses/best-practic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