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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C: 기업을 이끄는 7개 가이드라인(guide-line)

  • EoC Korea
  • 11월 14일
  • 5분 분량
『친교와 나눔의 경제』(Economy of Communion)의 국제 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은 EoC가 기업계와 학계, 그리고 시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될 기회를 가졌다.
『친교와 나눔의 경제』(Economy of Communion)의 국제 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이들은 EoC가 기업계와 학계, 그리고 시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게 될 기회를 가졌다.

 

2025년 8월 18일 EoC 국제 웹사이트에 게재.

 

이와 같은 EoC 문화를 이끄는 측면들 중에는 『EoC 기업의 7개 경영 지침』도 있다. 이는 포콜라레운동의 창설자인 끼아라 루빅이 한 제안으로서, ‘친교와 나눔의 경제’(Economy of Communion)는 이 운동의 한 가지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친교와 나눔의 경제’에서는 각각의 모든 노선이 좀 더 형제애가 깃든 공동체, 좀 더 일치된 공동체에서의 삶을 위한 가치나 가르침에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각 지침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제시하기 위해, 서로 다른 대륙들과 분야들에 속한 7명의 남녀 기업가들을 초빙하여, 이러한 경영 모델의 내부에서 그들이 경험한 것들을 나누어 줄 것을 청했다.  

 

기업가들과 노동자들, 그리고 기업


이 제목은 기업들 내부에서의 재화의 공유를 상징한다. EoC에 동참하는 기업가들은 ‘친교와 나눔’(communion)을 기업가로서의 소명과 해당 기업의 정체성을 위한 근본 가치로서 채택한다.

실제로 경영 스타일은 참여적이고 공동체적인 방식이다. 또한 기업이 이윤을 얻게 될 때, 기업가들과 주주들은 그 이윤을 공유하고 다음과 같이 배분하기 위해 주력한다. 곧, 취약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것에, 그리고 기업의 발전에, 다시 말해 기업 운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재화와 서비스의 품질이 더 나아지도록 하는 데에, 끝으로 EoC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에 이윤을 사용하고자 한다.  


  

파라과이 아순시온(Asunción)의 마리아 엘레나 곤살레스(Maria Elena González)는 전문적, 산업적 수준의 청소업체인 자신의 기업 토도 브릴로(Todo Brillo) 안에서 했던 이러한 경험의 의미있는 몇 가지 사례들을 공유해 주었다. 그중에 하나가 호르헤(Jorge)의 스토리인데, 그는 중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직원이다. 그의 어머니는 병원에 얼마 동안 계셨는데, 의사들은 그 어머니를 위해 더 이상 해드릴 치료가 없다며 집에 모실 것을 권했다. 그래서 호르헤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휴직을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사장인 마리아 엘레나가 그를 돕기로 결정하고, 그의 어머니가 집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그는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이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했다.

 

고객들과 납품업체들, 출자자(出資者)들과의 관계,

그리고 시민사회 및 외부의 주체들과의 관계

 

EoC 기업들은 그들의 활동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건설해가고자 한다. 여기에는 직원들과 고객들, 납품업체들, 심지어 경제업체들과 여러 기관들까지 포함된다. 좋은 관계들을 통해, 해당 팀과 그 주변의 공동체를 위한 좋은 삶을 살아내도록 격려하고 이를 촉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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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인근의 포콜라레운동의 소도시) 마리아폴리 지네따(Mariapoli Ginetta)에 위치한 제빵업체 이스피가 도라다(Espiga Dourada, ‘황금빛 이삭’이라는 뜻의 포르투갈어)의 아드리아나 발레(Adriana Valle)는 이 빵집의 역사에 대해 들려주었다. 아드리아나는 그들이 (브라질 초창기 포콜라레운동의 지도자였던) 지네따 칼리아리(Ginetta Calliari)로부터 격려를 받고, (포콜라레운동의 창설자)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이 모든 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에 대해 했던 말들에 영감을 받아, 길거리에서 빵을 판매하면서 시작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영감을 통해 그들은 좋은 관계들을 이루어냈고, 그들의 활동들에 필요한 조직을 갖춘 제빵업체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현재 30명의 직원을 둔, 이 제빵업체 ‘이스피가 도라다’는 구직 중인 어머니들과 젊은이들을 고용하는 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밖에 이 업체는 ‘포콜라레운동 협회’(SMF: 포르투갈어 Sociedade Movimento dos Focolari의 약자)의 풋살 팀들을 후원하고, 이 지방에서 가장 저렴한 프랑스식 빵을 판매한다. 매일 아침 5시 30분이면, 이 업체 직원들은 사회적으로 취약한 형편에 있는 사람들을 맞아들여 빵과 꽃을 서로 교환하곤 한다.  

 

영성과 윤리  

EoC에서 노동은 직업적인 의미에서 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성적, 윤리적인 면에서 성장하는 기회로 여겨진다. EoC 기업가들은 관련 법규들을 준수하고자 노력하고, 사람들의 존엄성을 인정하며, 각자의 문화적 가치들을 존중하고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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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건설 분야 EoC 기업 디마코(Dimaco)의 대표인 헤르만 미겔 호르헤(German Miguel Jorge)는, 500채의 주택 공급에 대한 큰 계약을 따내고 싶다면 뇌물을 달라는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수익의 기회를 잃게 될 것을 알면서도 부정부패를 거부한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EoC의 윤리는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 때에도,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의 기업에는 일거리가 없었던 적이 없었고, 새로운 기회들이 생겨나곤 했다고 한다.

 

삶의 질質, 행복과 인간관계

EoC 기업의 근본적인 목표들 중의 하나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어떻게? 정기적인 만남들을 통해 올바른 관계들을 증진하면서이다. 이로써 대인 관계의 질을 확인하고 갈등 상황들을 해결하는 것을 돕고자 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스포츠와 환경 보호에도 힘씀으로써, 자연과 신체성 역시 포용하는 ‘친교와 나눔’(communion)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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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레(Sol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 한국의 EoC 기업가 임선 씨는 3대에 걸쳐 세워진 ‘성심당’이라는 가족 기업 경영에 함께하고 있다. 성심당은 EoC 문화를 더 깊게 살아내기 위해 ‘무지개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한 경영 모델을 발전시켜왔다. 이 무지개 프로젝트의 녹색 측면의 주요 기둥으로 ‘에코(Eco) 성심’이라는 활동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이 활동은 다 사용한 건전지 수거, 포장지 및 목재 관련 수거, 우유팩 재활용 등을 진행하곤 한다.     

 

쏠레(임선 씨)는 이러한 재활용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 이유는 먼저 이 회사 자체에서부터 이 재활용 과정을 시작해서 매월 우유팩 3톤을 수거하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어서 고객들이 사용한 우유팩을 가져오면 화장지로 바꿔줌으로써, 주변 지역 공동체로 하여금 우유팩을 재활용하도록 장려하곤 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활동은 저희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변 지역 공동체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노동 환경에서의 조화

주변 환경은 관계의 조화를 표현해준다. 따라서 주변 환경들은 기업이 맺고 있는 여러 관계들에 포함되는 것이다. 보건 위생과 조직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해당 팀과 고객들, 납품업체들, 방문객들 간에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한다.

 

실제로 우리는 안전 규범들을 확실히 준수하고, 필요한 환기 조치와 허용 가능한 소음 수준, 적절한 조명을 반드시 유지하며,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든 조치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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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아마조나스 주州) 마나우스(Manaus) 시에서 로피아노 피자’(Loppiano Pizza)라는 피자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로제리오 쿠냐(Rogério Cunha) 씨는 자신의 기업이 모든 사람들을 환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한 목적으로 주변 인도에 나무들을 심기도 했고, 모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러한 소명과 이 기업의 비전과 가치들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형제애를 특히 강조하면서 교육하는 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로제리오는 기업 내부의 근로 환경이 매우 조화롭기 때문에, 직원들은 심지어 춤을 추면서 자기 표현을 하기도 한다면서, 이러한 점이 고객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한다.

 

양성, 교육, 그리고 지혜

EoC 기업들은 모든 직원들의 교육과 인간적, 직업적 성장을 도모한다. 따라서 직원들 사이에 상호 신뢰의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곤 하는데, 이러한 상호 신뢰의 분위기에서는 단지 동료 직원들이 직업적으로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료 직원들의 실제적인 직업적 성장과 회사의 발전을 위해, 나 자신의 재능들과 아이디어들, 그리고 능력들을 자유롭게 내어주고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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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농민협회 『아세데코 파데비(Acedeco Padevi)』의 예시드 칠리또 페나고스(Yecid Chilito Penagos)는 로사(Rosa)라고 하는 한 직원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에 대해 들려주었다. 로사는 청소 일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회계 담당 부서로 자리를 옮겼고, 이제는 이 회사의 중역이 되었다. 두 아들의 어머니이기도 한 로사는 그중 한 아들이 학습 장애가 있었는데, 오히려 이 경험이 해당 팀의 다른 젊은 직원들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직원들이, 바로 EoC 덕분에 자신들이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했다고, 확신을 갖고 말한다.

 

소통

해당 기업에 관련된 모든 부문들 간의 진실하고 지속적인 소통은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EoC 기업가들은 각 직원 모두가 그 회사의 한 기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대화의 시간 및 결산 보고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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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인 그레고리오 펠레그리노(Gregorio Pellegrino)와 함께 이탈리아의 출판사 에파타(Effatà)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 모니카 파이로네(Mônica Pairone)는 EoC 문화에 기반한 조치들을 이 기업에 단계적으로 도입한 경험에 대해 공유해 주었다. 모니카는, 커뮤니케이션(소통)이 기쁨들과 도전들 안에 존재하므로, 경제적 위기의 시기를 맞아 남편과 자신이 회사의 결산 내역에 대해 직원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정확히 얼마만큼의 돈을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지 알렸다고 말했다. 그들은 위급한 상황을 극복하게 되었을 때, 직원들과 함께 축제를 벌였는데, ‘부채’라고 적혀 있는 케이크를 상징적으로 함께 잘랐다고 한다. 모니카는 이러한 투명성이 신뢰의 관계를 이루어낸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와 같은 7개 지침 각각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준다. 또한 EoC 문화를 경험하는 데 있어서, 이 7개 지침 모두가 서로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친교와 나눔의 경제’(Economy of Communion) 국제 학교는 계속되지만, 우리는 그 학교를 이미 실천할 수 있다.

 

이 학교의 모든 발걸음에 대해 저희 브라질 EoC 인스타그램 @edcomunhaobr에서 팔로우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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